<서울환시서 글로벌 중앙은행 이슈는 '양날의 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격변수가 넘쳐나는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의외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 등 글로벌 중앙은행 관련 이슈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장 판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외환딜러들은 2일 서울환시에서 주요 재료들이 상충하고 있다며 일본은행(BOJ)발 마이너스(-) 금리 관련 재료가 양면성을 띄고 있다고 진단했다. BOJ의 결정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스탠스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면서 심리에 따라 분위기가 이리저리 쏠리고 있는 셈이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세로 전환하는 등 회복된 투자 심리와는 상충된다.
달러화는 연초 중국발 불안 재료에 급등했으나 넓게는 1,190~1,220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요 재료인 중앙은행 정책에 쏠린 시선에 비해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띄지 않기 때문이다. BOJ의 정책이 엔저에 대한 경계를 부추겨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완화적 정책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달러화 하락 압력도 강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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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달러-원 환율 추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그동안의 매도세를 접고 매수세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855억원, 코스닥에서 315억을 매수하면서 전날 2천171억원을 매수했다.
딜러들은 오는 16일 한은의 금통위를 주목하면서 당분간 달러화가 좁게는 1,200~1,210원대 박스권에서 횡보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단 방향에 대한 모색이 어려운 가운데 거래량도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BOJ 이후 우리나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엔화 약세 재료가 국내 수출 경쟁력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에 1,200원대는 지지되고 있다"면서도 "일단 유럽과 일본 부양 기대감에 증시가 안정적이라 상단에 대한 저항도 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BOJ를 주목하고 있으나 최근 몇년간 환시 흐름을 보면 유럽중앙은행(ECB)이나 BOJ가 달러화에 의미있는 방향성을 제시한 적은 없었다"며 "결국 미국이나 중국 등 G2에서 통화정책 방향이 나와야 향후 방향성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나 근본적 성장 없이 유동성만 공급해서 자산 가치를 유지하는 상황이라 불안하다"며 "저가 매수와 경제 불확실성 지속에 중기적으로 1,200원 부근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본 부양책이 시장 이슈긴 하나 상승과 하락 중 어느 방향으로 갈 지 딜러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부양으로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는 하락 재료이나 달러 강세라든지 추가적 한국은행 금리 인하 압력 등은 상승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BOJ 재료로 달러화를 올릴만한 모멘텀은 상당 부분 상실됐다"며 "완전한 리스크온으로 보긴 어려워 연휴를 앞두고 1,200원 부근에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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