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마냥 떨어지지만 않는다"
  • 일시 : 2016-02-02 10:12:06
  • "위안화 가치 마냥 떨어지지만 않는다"

    신한금융 "올해 달러-위안 6.45∼6.85위안 박스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계속 평가 절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마냥 하락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 중국 경기둔화 ▲ 위안화 고평가 논란 ▲ 해외자금 유출 우려 등 복합적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위안화의 지속적인 약세 전망을 반박했다.

    그는 우선 올해 위안화 평가절하의 한 요인인 달러화 강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실물경기 둔화와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현재 시점에서는 그리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도 진단했다.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연초부터 경기 둔화가 확인됐지만, 현재 경기 수준은 지난해 3분기보다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경제지표의 시장 예상치와 실제치 간 차이로 산출되는 CITI경기서프라이즈지수의 방향성을 고려해도 경기 둔화 속도는 시장 예상치를 이탈하지는 않았다.

    박 연구원은 "실물경기의 하강 속도보다 과도하게 금융시장이 불안했지만, 조만간 복원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발 쇼크우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분석을 토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에서 2014년 하반기 이후 매월 300억 달러 이상이 순유출됐지만 자금 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투자대조표상 외국인 투자자금은 이미 대거 빠져나갔고, 추가 이탈 여력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도 개선 조짐을 보여 자본 유출은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이라는 긍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개인 자금 유출이 우려되고 있지만 연초 이후 중국 정부의 외환 통제 강도가 높아져 과거처럼 대규모 자금 이탈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약세를 주장하는 근거의 중심에는 실질 실효환율을 근거로 한 위안화 고평가 논란도 있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액과 상대물가로 해당국의 통화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다.

    박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상으로는 여전히 고평가 국면에 있지만, 교역액에 비춰보면 더이상의 위안화 절하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작년 월간 6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무역흑자를 유지했고, 연간으로는 5천930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대비 54.8%의 증가율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중국의 작년 수출은 전년대비 2.5% 줄어들었지만 미국(-7.0%)과 한국(-8.0%), 일본(-8.8%) 등 주요국 수출 감소율과 비교하면 훨씬 양호하다는 것이다.

    그는 "연내 달러-위안 환율은 6.45∼6.85위안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 구간을 이탈하지 않는 한 위안화가 증시 불안을 심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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