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장재철 "韓, 물가전망 하향…이르면 3월 금리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은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한국은행이 이르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재철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씨티그룹의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가 배럴당 51달러에서 40달러로 하향 조정됐다"며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기대 이하로 나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3%로 0.2%포인트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실제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차이)과 상품 가격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세 둔화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3분기 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1.5%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또 "물가 상승세가 부진한데다 1월 수출도 크게 줄었다"며 "1분기 경기 둔화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세 인하 조치가 지난해 말로 끝난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한국 판매가 1월 들어 전월대비 39.3%,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고려해 한국 정부가 오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분기 경기보강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분기 재정 조기집행 규모가 4조원 늘어나 기존 계획인 12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한은이 오는 4월 금리를 25bp 낮출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하게 나오고 다른 중앙은행들이 추가 통화완화를 단행할 경우 한은이 3월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9%를 밑돈 결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8.5% 감소한 36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년 5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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