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리스크오프 기지개…설연휴 네고 주목>
  • 일시 : 2016-02-03 08:56:14
  • <서울환시 리스크오프 기지개…설연휴 네고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설연휴를 앞두고 각종 '리스크 오프' 재료들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변수로 지목받고 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3일 이월 네고물량이 대부분 소진됐으나 연휴를 앞두고 업체들이 환전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글로벌 증시 약세, 북한의 위성발사 등으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재개되고 있으나 네고물량으로 달러화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로 전일 국제유가는 감산 가능성이 약화되자 5.5% 급락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1,215.5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전일 종가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환시에서는 북한의 위성발사 예고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역외 종가를 반영해 1,210원대에서 갭업 출발하겠으나 달러화 상단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부터 설연휴 전까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강해진 가운데 NDF 시장에서의 달러화 급등에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도 강해졌다고 서명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반적으로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연휴를 앞두고 기업체들의 환전 수요가 많아진다"며 "월말에 이은 이월 네고물량일 수 있으나 명절을 앞두고는 며칠간 네고 우세한 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많이 낮아지긴 했으나 유가가 다시 저점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심리가 강해져 위험회피 심리가 자극됐다"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장 후반 네고 물량에 다시 조정되지 않을까 한다. 역외 환율 급등에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도 강해진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까지 일반 업체들의 결제가 많았으나 이날부터 반대 수급이 있을 것"이라며 "명절 수급장에 들어서면서 이날부터 이틀간 네고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해 증시, 중국 위안화 등 전통적 테마에 집중하면서 수급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 상승에 대한 강한 임팩트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차트도 위로 급등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역외 리얼머니가 유입돼 그전에 보던 재료들과는 달리 실제 물량에 달러화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네고 경계도 있지만, 이날은 소위 '당국 눈치장'이 되면서 상단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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