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20원도 뚫어…어디까지 오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월에만 20원 이상 상승하면서 1,220원마저도 뚫고 올라섰다. 외환딜러들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투자자의 매수 등을 이유로 1차 저항선을 1,215원선에서 1,230원 선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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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추이>
3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2월 들어 3거래일 만에 1,200.50원에서 장중 고점 1,221.10원까지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달러-원이 1,2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7월7일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달러화는 일본은행이 지난 1월30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의 양적완화 가능성을 놓고 투자심리가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역외 NDF 매수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엔저가 아시아각국의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위안화 약세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서울환시에서도 달러-원 환율 1,200원선 지지력이 확인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불붙었다.
외환딜러들은 심리적 저항선이던 1,220원선이 상향 돌파되면서 달러화 1,230원선까지 상단을 열어둘 만하다고 말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230원선까지 상단이 열린 듯한데 1,220원은 다시 외환당국이 막을 것으로 본다"며 "당국이 1,220원선을 막을 줄 알았는데 워낙 매수세가 강한 분위기여서 고점을 높인 만큼 상단 저항선이 열린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이어 각국이 자국 통화를 경쟁적으로 절하할 경우 달러-원 환율만 무풍지대로 남을 수 없다고 딜러들은 판단했다.
B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중국 CNH 환율 동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국 통화를 경쟁적으로 절하 유도하는 분위기로 갈 수 있다"며 "역외NDF투자자들도 전일부터 매수 쪽으로 돌아선 만큼 1,230원선까지는 열어둬야 할 듯하며 전반적으로 추가 상승 기대심리도 강하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속도조절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C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228~1,23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중요한 레벨은 1,250원선인데 한국만 외환당국이 막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개입도 스무딩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1,215원선이 심리적 저항선이라 봤는데 이 레벨이 깨지면서 점심시간에 빠르게 숏커버가 일어났다"며 "1,228원선까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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