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채권시장, BOJ 추가 금리인하에 베팅<日經>
"美·日 단기금리차 확대로 달러-엔 120~125엔대 추이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채권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오를 것(엔화 약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전망 후퇴로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차이는 다시 축소됐지만,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 가능성으로 단기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남아있어서다.
시장 일각에서는 향후 달러-엔이 120~125엔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리스크 회피심리 상존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17.7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종가보다 2.28엔이나 급락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발표하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국채 금리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영향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엔화 강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선물시장내 단기금리의 동향이 이 같은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하면 외환시장은 장기금리보다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단기금리를 의식하게 된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보면 장기금리의 경우 추가완화 조치로 급격히 확대됐다가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선물시장 내 단기금리 차이는 확대된 이후 그 수준을 상당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마이너스 금리가 실제로 적용되는 오는 16일 이후에 단기금리의 차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점도 또 다른 근거로 지목됐다.
실제 구로다 총재는 지난 3일 교도통신이 주최한 강연에서 "(금리 폭을) 마이너스 0.1%보다 더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추가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대출금리 예상치를 반영해 거래되는 단기금리 선물(유로·엔 금리선물) 움직임을 보면 3월물과 9월물 모두 일본은행의 조치 이후 하락했지만, 폭은 9월물이 더 컸다.
이에 대해 토단리서치는 "이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장이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에 나서면 선물시장내 단기금리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엔화가 작년 하반기 수준인 120~125엔대 사이에서 추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즈호증권은 간밤 뉴욕시장에서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리스크 회피 움직임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환시 투자자들은 점차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과 단기금리 차이를 의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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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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