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금리인상 먹구름…Fed, 악재에 굴복하나>
  • 일시 : 2016-02-04 10:54:52
  • <美 3월 금리인상 먹구름…Fed, 악재에 굴복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경기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3일(미국시간)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결과다.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일본과 유럽이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에 적신호가 들어오자 Fed가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는 진단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올릴 것이라던 시장 전망은 후퇴하고 올해 첫 금리인상 예상 시점도 점차 늦춰지는 모습이다.

    최근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최근 경제 동향이 (통화정책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예의 주시(watchful waiting)해야 할 필요성을 키웠다"며 "중국 등 신흥국 금융시장 스트레스와 선진국 저성장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금리인상이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융 여건이 12월보다 심각하게 위축됐다"며 "3월까지 지속된다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과 저유가 충격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셔 부의장과 더들리 총재가 각각 연준 2,3인자로 불리고 브레이너드 이사의 입지도 굳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진 Fed 내부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번 투표권을 행사하는 인사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오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4%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6월과 9월 인상 가능성은 24%와 30%로 집계됐고 12월 가능성은 40%로 떨어졌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3월 금리인상 전망을 철회하고 6월로 변경하는 등 투자은행(IB)들도 기류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가치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Fed가 금리를 인상한 이후 123엔을 웃돌았던 달러-엔 환율은 최근 117~118엔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투빅(2엔) 이상 급락했는데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크게 내렸던 지난해 8월2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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