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약발 '시들'…서울환시 'G2'로 시선이동>
  • 일시 : 2016-02-04 14:02:27




  •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라는 극약처방에도 달러-엔 환율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울외환시장의 관심도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경기변수로 옮겨가고 있다.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17.85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121.68엔까지 치솟았던 달러-엔 환율과 비교하면 3.83엔이나 급락했다.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차단하기 위한 BOJ의 약발이 일주일이 못 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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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중앙은행(ECB)와 BOJ의 통화완화조치에 기대어 잠시나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던 서울환시에서의 '리스크 온' 분위기도 다시 싸늘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조치만으로 냉랭해진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각국이 자국통화 강세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특정국 통화정책의 효과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

    이렇다 보니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대외적인 재료에 따라 연일 급등락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환시 딜러들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리스크 오프' 확대에 무게를 두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금융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시적으로 ECB와 BOJ의 정책효과에 기대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전개했으나, 펀더멘털 변화가 없이는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성향은 결국 중국의 경제상황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앞으로 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연동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에 기댄 글로벌 달러 강세심리가 조정을 받을 경우 달러-원 환율도 일시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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