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점진적 금리인상 지속"(상보)
"美 경제 펀더멘털 견조…경기침체 안 빠질 것"
"마이너스 금리, 미국에선 큰 효과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탱할만큼 견조하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메스터 총재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미국 내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다우존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스터 연은 총재는 뉴욕 마켓뉴스 인터내셔널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을 바꿀만한 것은 없어보인다"며 "연준이 3월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연준의 3월 인상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는 경제전망과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경제 상황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담보할만큼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수출 부진이 미국 경제의 취약점이지만, 임금과 실질 가처분 소득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최근의 시장 혼란과 소프트패치(경기 회복 국면에서의 일시적 부진)를 이겨내고 완만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과 중국의 직접적인 경제적 연결고리는 상대적으로 작으며, 에너지 가격 하락은 미국 경제에 호재인 동시에 악재도 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물가가 2%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볼 때 비정상적인 수준의 완화를 점차 줄여나가는게 적절한 정책 경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연방기금금리를 제로에서 인상한 이상, (계속) 움직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메스터 총재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4조5천억달러 규모로 불어난 미국의 대차대조표를 점차 축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금리를 약 1%로 올리기 전까지는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메스터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와 관련해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미국에서는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매파적 인물로 평가돼 왔으며,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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