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화에 경계심 가질 것"(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설 연휴가 끝나고 열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화에 경계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에 주요국의 시장 상황이 불안해졌고 이 원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0일 오후 2시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 앞서 "설 연휴 기간 중 뉴욕, 동경,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국외 사무소가 보고해 온 바에 따르면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미국, 일본, 유럽국가 등 주요국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했고 일본 엔화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에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일(11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열리면 연휴 기간 중의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반영되면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겠다"며 "만약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에는 중국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이 영향을 끼쳤다고 이 총재는 분석했다. 이러한 불안 요인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현상은 중국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된 데 기인한 것이며, 이 같은 요인들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앞으로도 본부와 국외사무소 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했다.
북한 관련 리스크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7일에 북한 미사일 발사는 국제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연휴 기간 중 역외시장 원화환율,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해외 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 주가 등의 움직임에서도 특이한 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그는 이어 "북한 관련 리스크가 언제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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