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설 연휴 오버나잇리스크에 골머리>(재송)
  • 일시 : 2016-02-11 07:51:50
  • <서울환시 설 연휴 오버나잇리스크에 골머리>(재송)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긴 설 연휴에 따른 오버나잇리스크 수습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서울 환시는 긴 설연휴로 휴장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국제유가 급락과 닛케이지수 급락 등 대혼돈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이 서울 환시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점쳐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연휴 이후 북한관련 리스크 보다 국제 유가 등 대외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 리스크의 경우 미사일 발사가 예고된 측면이 있는 만큼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이 연휴 첫날 미사일을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두드러졌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하며 관련 충격은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역시 북한 관련 리스크에도 레벨을 낮춰 1,200원을 밑돌았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연휴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모니터링 한 결과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특이 동향은 없었다"며 "북한 리스크의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북한 관련 리스크의 영향이 제한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세 재개와 유럽 은행권의 건전성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앞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7.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최근 7영업일 동안 16%의 낙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유가 급락세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은 10일 장중 114엔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고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 역시 1년3개월 만에 장중 16,000선을 밑돌았다.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재개되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강화된 셈이다.

    국제 유가 급락의 충격이 반영된 이후에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대외 변수에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그동안 북한관련 이슈는 서울환시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해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영향력 역시 점차 감소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북한의 예고된 미사일 발사가 큰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 역시 "북한 관련 재료보다는 국제 유가 움직임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등이 달러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대외 변수에 크게 움직이는 상황이 연휴 이후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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