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급등에 日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어떤 방식 있나>
  • 일시 : 2016-02-11 13:16:18
  • <엔화 급등에 日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어떤 방식 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2엔대로 급등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 방식을 두고 분분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11일 달러-엔 환율은 오전 한때 112.54엔까지 밀렸다가 오후 12시47분 기준 뉴욕장 대비 0.53엔 하락한 112.77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엔화 가치는 오른다.

    아시아 시장 기준으로 달러-엔이 112엔대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1월3일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미국·중국 경제 불확실성과 유가 급락, 유럽 금융시스템 불안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엔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10일(미국 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을 시사해 엔화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달러-엔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첫 번째로 예상되는 방식은 구두 개입이다.

    실제 아소 다로 일본 재무·금융상은 지난 9일 달러-엔이 급락하자 "현재 시장 움직임이 거칠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잘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재무상은 외환정책 최종 책임자로 일본은행의 환시 개입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날 일본 재무성의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츠구 재무관도 달러-엔 하락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경고했다.

    만약 구두개입에도 환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일본은행은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의 외환 책임자가 전화를 통해 트레이더들에게 달러-엔의 거래가를 체크하는 것으로, 구두개입보다 한 단계 강한 조치다. 이 조치는 트레이더들의 일방향 베팅을 막는 효과가 있다.

    아소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레이트 체크에 나설 경우 시장에서는 개입 강화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이마저도 충분치 않으면 외환당국은 실제 엔화 매도·달러 매수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도 시장에서 개입 경계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UBS증권의 나카쿠보 후미오 자산관리본부 최고투자책임자는 "엔화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엔화 매도·달러 매수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엔화 매수로 크게 기울어 있어 당국의 엔화 강세 견제를 계기로 이익확정성 엔화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나카쿠보 최고투자책임자는 달러-엔이 중기적으로 115~120엔 사이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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