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스와프 시장에서도 확산되는 금리 인하 기대>
  • 일시 : 2016-02-12 09:56:04




  •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와 대외 불안 등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1년물을 포함한 스와프포인트가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며 금리 인하 기대가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1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전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0원 하락한 4.60원을 나타냈다. 앞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1월 초 한때 4.00원 선도 밑돌았지만, 이후 급반등해 5.00원 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스와프포인트의 하락 압력이 강화된 배경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을 지목했다.

    실제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직후 우리나라와 미국 간 3년 만기 국채 금리 차이는 급격하게 축소됐지만, 올해 들어 재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미 간 금리 격차의 확대는 최근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기 부진 등으로 한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강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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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 이후 한미 간 3년 만기 국채금리 스프레드 추이>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인데, 3년물과 5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많이 내려가는 중"이라며 "반면, 미 국채 금리는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레벨이 덜 내려가는 기미가 보이며 스와프 시장에서도 전체적으로 오퍼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스와프시장에서도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 이전까지 스와프포인트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론상으로 한미 간 금리차이가 줄어들 경우 스와프포인트는 현재 수준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며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점을 고려하면 스와프 시장에서도 금통위 이전까지 인하 기대에 따른 오퍼 강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스와프포인트 레벨이 바닥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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