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설연휴 마친 中증시 향방이 관건
  • 일시 : 2016-02-15 07:10:00
  • <뉴욕환시-주간> 설연휴 마친 中증시 향방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5~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춘제(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미국 소매판매 호조와 유가 폭등에 따른 주요국 증시 강세로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13.2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종가인 112.32엔보다 0.96엔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1.1254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인 1.1325달러보다 0.0071달러 낮아졌고, 유로-엔 환율은 127.50엔을 0.28엔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2.3% 폭등한데다 유럽·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여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호조를 나타낸 점도 달러 반등을 도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늘어난 4천499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주중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막판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도 이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가 급등하긴 했으나, 실제 협의에 돌입할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하다.

    유럽 은행권의 실적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에너지 업종 부실과 마이너스 금리로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이어지고 이는 전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유럽 은행권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미국 금리인상이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엔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성장둔화 공포가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단기간내 해소되리라 보기 어렵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긴 설 연휴를 끝내고 장을 여는 중국 증시가 주중 글로벌 증시 폭락을 반영할지, 아니면 막판 유럽·뉴욕 증시와 유가의 반등을 주시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만약 중국 증시마저 폭락한다면 글로벌 증시도 다시 연쇄 급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매수는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폭락(엔화 가치 폭등)하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개입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부분이다.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긴급회동을 열고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구로다 총재는 아베 총리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엔화에 대해 아베 총리와 어떤 논의를 했는지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환율을 포함한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을 확실히 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환시의 관심은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융시장 혼란을 방어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나올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15일은 대통령의 날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같은날 일본에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중국에서는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16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17일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된다. 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대기해 있다.

    18일은 중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가 발표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예정돼있다.

    19일에는 미국 1월 CPI와 실질소득,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합의안 협상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