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패닉 속 열리는 금통위…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증시 급등락과 채권시장 대규모 자금유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금융시장의 불안을 감안하면 한은이 이번 달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운 만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등 이변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다만 소수의견이 나오거나 이주열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전방위 금융불안…금통위 이변 가능성↓
외환딜러들은 대부분 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2월들어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행하고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의 폐쇄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중이다.
금융안정이 시급한 만큼 금통위가 예상 밖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월 금통위에서도 "중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된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A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도 "전격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화가 전고점인 1,220원선을 넘어 급등할 수도 있다"며 "외환시장의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불안을 키울 수 있는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수의견 '반신반의'…총재 코멘트 '상승 우호적' 기대
딜러들은 그럼에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출현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데다, 총재의 발언도 이전처럼 매파적이기는 어려울 수 있어 금통위가 달러화에 상승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딜러들은 우선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소수의견 출현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1월 수출이 18.5%나 급감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얼어붙는 등 경기 상황이 긍정적이지 못하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주요국 완화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불안에도 경기 상황을 고려한 금리 인하 주장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인 셈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5%를 밑도는 등 채권시장 가격 지표는 이미 금리 인하를 반영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안정에 대한 한은의 고민을 감안하면 이번 달에도 소수의견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소수의견이 확인된다면 금리 인하를 기대한 달러 매수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회견도 이전과 달리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총재가 지난 1월과 같이 완강한 매파 스탠스를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립적인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예상하는 수순이라 달러화의 변동성이 크지는 않겠지만, 롱심리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총재가 금융안정을 한층 강조하면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자본유출 우려를 생각하면 한은이 인하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는 시장 안정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며 "만장일치와 함께 총재의 매파 스탠스가 유지되면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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