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회피 완화에 하락…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211.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유가 폭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거래가 다소 줄어들면서 하락 우위를 보였다. 원유 감산 기대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3달러(12.3%)나 급격히 상승한 29.44달러에 마쳤다.
춘절을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화는 장중 1,212.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 개장한 상하이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달러화는 다시 반락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 의지도 달러화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중 5% 가량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채권 관련 실수요 자금은 계속해서 출회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지됐다. 프랭클린템플턴 등 주요 펀드가 국내 자금을 회수하고 있어 달러화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202원에서 1,2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와 중국 증시를 주시하는 가운데 수급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관련 달러 매수 등 실수요 물량도 주목됐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강한 실수요에 달러 매수세는 강하다"며 "채권 관련 달러 매수가 이날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물량이 처리되면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특별한 다른 모멘텀보다는 수급에 따라 1,21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상승 반전했으나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다시 재반락했다"며 "현재 중국 증시와 위안화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자금으로 추정되는 실물량 매수가 있어 달러화가 지지되고 있다"며 "오후에는 위안화와 증시를 보며 변동성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무역수지 영향은 크지 않다"며 "다소 부진했으나 다들 부진할 거라 예상해서 그런지 달러화가 급등하는 등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70원 하락한 1,206.00원에서 출발 후 차츰 낙폭을 줄였다.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돼 달러화는 1,205.9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하단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돼 하단이 지지됐다. 중국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PBOC의 유동성 공급과 달러-위안(CNH) 하락에 다시 반락한 달러화는 현재 1,210원대를 중심으로 차츰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37엔 상승한 113.6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23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5.60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5.6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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