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日주가 폭등에 中시장도 양호…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한때 8% 이상 오르는 등 폭등하고, 중국 금융시장도 우려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3.60원 하락한 1,20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일본 주가지수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8% 이상 오르기도 하는 등 이날 7.2%가량 폭등했다.
아베 총리는 엔화가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필요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베의 구두개입에 달러-엔은 꾸준히 올라 장중 한때 114엔선을 넘어섰다.
중국 시장도 우려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 넘게 하락해 시작했지만, 차츰 반등해 1% 내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6.51위안대로 크게 낮춘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도 6.50위안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했다.
산유국 감산기대로 주말 국제유가가 12% 이상 폭등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했다.
달러화의 하락을 부추길 재료들이 집중됐지만, 낙폭은 크지 못했다.
일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저점 인식 달러 매수에 나서며 지지력을 제공했다.
채권 자금 등의 역송금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는 점도 은행권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1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5원에서 1,215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닛케이 폭등 등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워낙 변동성이 커진 시장인 만큼 하락세가 이어질지 낙관하기 이르다고 봤다. 자금 유출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하고 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증시가 예상보다 선방했고, 국제유가도 큰 폭 오르는 등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할 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고 있어 하락시 마다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 자금이 집중됐던 은행으로 이날도 지속적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원화를 제외하고 다른 위험통화들은 다소 강세로 전환하는 상황이라 특이 수요가 해소되고 나면 달러화도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에서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총재가 향후 인하에 신호를 주지 않는다면 하락 탄력이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아니라면 달러화가 강하게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외국인 채권 순매도도 이날은 일단 추가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70원 하락한 1,20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에는 중국 증시 하락과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단이 지지되면서 차츰 반등했다.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의 롱플레이도 가세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중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일본 증시도 큰 폭 상승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등락했다.
달러화는 장후반 은행권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외국인 채권 관련 역송금 자금은 이날은 특이 규모로 유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달러화는 1,205.90원에 저점을 1,212.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0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 상승한 1,862.20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36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3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5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2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97원 상승한 1위안당 186.0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6.44원에 고점을, 185.3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4억2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