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필요시 주저없이 추가 부양책"
  • 일시 : 2016-02-16 08:32:46
  • 드라기 "필요시 주저없이 추가 부양책"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오는 3월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나타난 금융시장 혼란과 유가 하락이 소비자 물가 상승에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되면 주저하지 않고 3월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ECB가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하락 흐름을 지속하자 투자자들은 오는 3월10일에 열리는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4% 오르는 데 그쳐 ECB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돌았다.

    드라기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저유가가 임금과 물가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지 점검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혼란이 금융기관 대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ECB가 3월에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0.2%포인트 낮출 확률을 86%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또 ECB가 현행 600억유로인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ECB의 정책 수단이 충분하다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전반적으로 시장 심리가 악화됐고 불확실성도 고조됐다며 유로존 은행권이 여전히 많은 난관에 직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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