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장, 서울환시에 '전화위복' 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서울외환시장은 춘절에 따른 중국 금융시장 휴장이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춘절을 끝내고 개장한 중국 상하이 증권시장이 선방해서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16일 전반적인 리스크오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 재료에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발 경계는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일주일간의 중국 증권시장 휴장이 오히려 아시아 시장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에서다.
달러화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리스크오프 심리가 둔화돼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일본 등 주요국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인데 이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17.30포인트(0.63%) 내린 2,746.20에 장을 마치면서 약보합세에 그쳤다. 연휴 중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터라 중국 시장 개장 자체가 일종의 불안 재료로 경계감을 키운 것과는 상반된 결과였다.
딜러들은 일주일간의 중국 증권시장 휴장이 불안심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서울환시도 리스크오프 완화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런던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화가 상승 마감했으나 실제 수급 요인에 의한 매수 물량으로 해석됐다. 달러-위안(CNH), 호주달러-달러 환율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방향으로 흘렀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 중국의 휴장으로 리스크오프가 다소 분산된 것으로 본다"며 "지난 주말 유가가 반등하고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상하이발 충격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중 수급은 결제 수요가 많으나 쉽게 달러화 레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며 "채권 관련 매수 물량이 소화된 후엔 달러화 낙폭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달러화 하락은 유가로 촉발됐으나 리스크오프 완화가 지속된 데는 중국 증시가 양호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중국 시장 휴장은 독이 아니라 약이었다고 본다"며 "글로벌 불안심리가 지난주에 강했으나 중국 시장이 그동안 휴장하면서 불안 재료를 반영하지 않고 분산시킨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지난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중국 증시 관련 이슈는 다소 쉬어가는 분위기다"며 "전반적 리스크오프는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발 금융불안이 하루아침에 해소되기 어려운 재료인 만큼 투자심리 근저의 매수심리는 유효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채권 관련 자본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펀더멘털 개선이 근본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리스크오프 심리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유가가 반등해 완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글로벌 외환시장 참가자들 간에 중국 관련 위험회피 성향은 여전하다"며 "국내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로나 엔화 강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부정적 인식은 계속되고 있다"며 "부채 및 외환보유고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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