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락가락'…유리해지니 다시 달러 페그제"<WSJ>
  • 일시 : 2016-02-16 09:12:22
  • "中 '오락가락'…유리해지니 다시 달러 페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을 주장하던 중국이 다시 달러에 자국 환율을 연동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은 여기에 위안화를 연동해 위안화 절하 효과를 누리려 한다는 것이다.

    WSJ은 중국이 1월 중순부터 이런 움직임을 보였고 당국의 변덕스러운 접근에 시장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뢰빙거 TCW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 상황은 인민은행에 우호적"이라며 "중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를 절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들어 위안화는 달러대비 0.3% 절하됐지만 달러와 엔, 유로 등을 포함하는 통화바스켓 대비로는 1.7% 절하됐다.

    매체는 지난 13일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의 인터뷰 기사도 당국의 이런 태도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통화바스켓을 참고하는 환율제도 개혁의 방향에 대해 "상황이 허용한다면 과감히 추진하고, 상황이 허용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15일 인민은행이 대폭 절상된 기준환율을 고시한 것은 당국의 위안화 절하 의도와는 반대되는 행동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 절상한 6.5118위안의 기준환율을 발표했다.

    제리 펑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이는 춘제(春節) 동안의 달러 움직임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자금 유출 방지가 최우선인 중국은 당분간 위안화를 달러에 연동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가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인다면 중국은 달러 페그제를 다시 약화시킬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달러 강세 상황에서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 당국이 개입해야 하고, 이는 시장에서 위안화를 유출시키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위안화 유동성 위축은 당국의 완화정책에 타격을 준다.

    당국자들은 통화바스켓 대비 환율제도가 중국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WSJ은 중국이 싱가포르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통화 당국은 통화바스켓 대비 환율이 일정한 구간 내에서 변동하도록 허용한다. 또 필요한 경우 환율 밴드는 당국에 의해 상하 조정이 가능하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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