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 금리 오늘 본격 시행…연 50% 금리 외화예금도 등장
  • 일시 : 2016-02-16 09:15:43
  • 日 마이너스 금리 오늘 본격 시행…연 50% 금리 외화예금도 등장

    1주일 만기 예금에 연 환산 50% 이자 주는 이벤트 나와

    시중은행들, 엔화예금 축소·외화예금 유치 경쟁 돌입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목적인 투자·소비 촉진 효과를 거두려면 예금과 대출로 개인과 기업을 연결하는 금융기관의 움직임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5일 마이너스 금리로 일본 시중은행의 업무순익이 대형은행의 경우 8%, 지방은행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무순익이란 은행이 대출 등 본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일반기업의 영업이익에 가까운 것이다. 지방은행은 대출이자 이외의 수수료 수입이 적어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여파로 은행들이 엔화예금을 줄이고 외화예금을 유치하려는 경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일 라쿠텐은행은 만기 1주일 예금에 연환산 50%의 이자를 지급하는 외화예금 캠패인을 시작했다"며 "예금자의 눈을 엔화에서 외화로 돌리기 위한 고금리의 외화예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화예금의 경우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경우 손해를 볼 위험이 있음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우정의 자회사인 유쵸은행은 자사가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이라고 판단,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운용계획을 재검토했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고액 예금을 받으면 은행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내년부터 3년간 만기도래하는 예금에 대해 각종 우대를 중지해 자연적인 감소를 유도하기로 했다.

    타격을 받는 곳은 은행 이용자만이 아니다. 증권사판 예금계좌에 해당하는 'MRF(예수금펀드)'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도 원금 손실 가능성에 직면했다. MRF에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수수료를 물어야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식 등을 매각한 자금을 일시적으로 맡겨두는 MRF의 잔고는 현재 약 10조엔에 이른다"며 "업계 단체는 지난 9일 일본은행에 (마이너스 금리) 적용 제외를 요구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기관이 수익성 감소 우려로 마이너스 금리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신문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2014년회계연도(2015년 3월 마감)에 사상최고 이익을 경신하는 등 금융기관의 수익성은 견조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리 부담을 즉시 고객에게 전가하는 은행에 고객들이 위화감을 느낄 것"이라며 "양자(은행과 고객)의 인식이 이처럼 어긋나는 것은 수익 구조에 원인이 있어보인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20년간 은행업계가 재편을 통해 3개의 메가뱅크로 통합됐지만 영업비용이 감소하기는커녕 20년전에 비해 약 650억엔(2.3%) 늘었다며, 슬림화 노력이 충분치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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