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롤러코스터'…넓어진 환율보고서 전망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국내 금융권이 매일 내놓는 환율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 예상범위가 부쩍 넓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각종 대내외 변수로 달러화가 연일 급등락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전개한 탓이다.
A시중은행은 15일 발간한 일간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198.00원에서 1,218.00원으로 제시했다. 달러화가 하루 동안 2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이 은행은 12일 일간 보고서에서도 달러화의 예상 레인지를 18원으로 예상했고, 지난 11일 보고서에서도 18원으로 제시했다. 해당 은행은 지난달 초반만 해도 달러화의 레인지 전망치를 10원 안팎으로 내다봤지만, 2월 들어 변동폭이 커지면서 보고서에서 예상 거래범위도 확대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간 보고서에서도 감지된다. B은행의 경우 15일 보고서에서 달러화의 주간 예상 레인지 폭을 31원으로 제시했고, C선물사 역시 같은 날 발행된 보고서에서 변동폭을 30원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나오는 대부분 보고서에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없었을 경우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전망은 기본적으로 10원, 주간 변동폭은 20원 안팎으로 고정됐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일부 국내 금융권의 달러화 보고서에서는 다소 다른 움직임이 관측된 셈이다.
이 같은 보고서의 변화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내외 변수로 달러화의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하루 달러-원 환율 변동폭 자체가 10원 이상을 나타내는 날이 빈번하게 관측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1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 변동폭은 16.00원을 나타냈고, 다음 거래일인 12일에도 11.70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전일까지 달러화의 하루 변동폭 평균도 약 8.45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평균인 6.27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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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이후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추이>
결국, 달러화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어느 방향으로든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하루에 15원 이상도 움직이는 상황에서 예상 레인지를 넓게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결국 달러화가 어느 방향으로든 한번 움직이면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각오해야 하는 장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특별한 물량이나 대내외 이슈가 있으면 달러화가 10원 이상씩 움직였고, 올해 들어 이런 일이 빈번하게 관측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달러화의 움직임 확대가 보고서에 반영되며 예상 레인지 자체도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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