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석유장관, 도하서 회동…감산 논의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16일 러시아 석유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협의에 나서 유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 석유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와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논의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업계에서 실제 감산 합의가 이뤄질지 아직 미지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경우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 등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자국도 감산할 수 없다는 방침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란도 경제 제재 해제를 계기로 원유 생산과 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사우디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는 OPEC와의 공조 감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T는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도하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미뤄볼 때 산유국간의 비공식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석유 담당 부처 장관들이 회동한다는 소식에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전 10시19분 현재(한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9달러(4.06%) 오른 30.63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