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지정학적 리스크에 추가 급등…1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매수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0.20원 급등한 1,218.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외은 지점을 중심으로 역외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장중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자 달러화는 추가로 고점을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회연설에 나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박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장중 1,215원대를 상향 돌파한 달러화는 1,219.4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1,22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 고시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보탰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2위안 오른 6.513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통방문은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금리 동결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지 주목되면서 달러화는 추가 상승 여부를 모색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210원에서 1,2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강달러 압력 속에 달러화가 쉽게 하락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을 대기하며 소수의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계속해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매수하고 있고 채권 자금도 일부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역내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소수의견이 2명 이상이면 시장에 파급이 있겠으나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됐다면 다시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있어 대응 중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PBOC의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예상보다 높게 고시됐고, 달러가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통화 대비해서도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한 가운데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져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90원 상승한 1,211.00원에서 출발 후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완화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도 개장 직후 역외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달러화는 추가로 고점을 높인 후 1,219.40원까지 급등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1엔 상승한 114.5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74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38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6.8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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