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투자"…한국입지 늘리는 ING의 역발상>
  • 일시 : 2016-02-16 15:10:09
  • <"어려울 때 투자"…한국입지 늘리는 ING의 역발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영국계은행인 바클레이즈은행과 골드만삭스은행이 줄줄이 한국에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유럽계은행인 ING그룹은 정작 한국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네덜란드계인 ING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ING증권을 열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ING증권은 지난해 12월말 감독당국으로부터 설립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으며 본인가를 받는대로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ING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4월 본인가 신청을 하고, 당국이 승인해준다면 6월 정도에는 증권사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ING은행은 대출과 파생상품을, 증권은 캐피탈마켓과 DCM(채권발행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G그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는데는 본점 차원에서 내린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도 한몫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아시아내에서 성장하는 지역에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ING은행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 마켓메이커로 참가하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1년 넘게 거래한 은행들도 낮은 수익에 부담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야다. 장기시계로 투자할 수밖에 없음에도 ING은행은 사전준비를 마친 후 새로 뛰어들었다.

    시장참가자들은 ING의 행보가 의외라면서도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외국계 금융사들로 인한 고용악화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주식 브로커리지나 인수합병(M&A) 업무에서 포화상태나 다름없는 국내 시장에서 ING증권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한 유럽계 외은지점 관계자는 "ING은행에 ING증권이 추가로 생긴다면 바클레이즈 등 철수하는 외은지점들로부터 인력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창출 효과가 꽤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계 외은지점 관계자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가 은행 라이센스를 반납하고 증권업무도 줄이는 상황에서 새로 증권사를 추가하는 것이 의아했지만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ING은행이 커머셜뱅킹에 주력했던 만큼 증권업무에서 한국시장 비즈니스를 크게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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