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실질실효환율 2개월째 하락…고평가 완화>
  • 일시 : 2016-02-17 08:36:11
  • <원화 실질실효환율 2개월째 하락…고평가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 원화의 실질실효환율(REER)이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와 일부 아시아 통화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원화의 고평가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1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화의 지난달 REER은 108.22를 나타냈다. 전월의 109.95에 비해서 약 1.57% 하락했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엔화의 REER은 전월의 71.57에서 74.81로 급등해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달러의 REER은 115.71을 나타내 지난 2004년 5월 이후 11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위안화의 경우 129.62를 나타내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BIS의 REER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 비중을 고려해 각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REER이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보다 그 나라 화폐 가치가 고평가됐고,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산출 방식을 고려하면 REER로 볼 때 원화의 상대적 강세는 최근 2개월간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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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부터 원화와 주요 통화의 REER 월간 추이>

    원화의 REER은 일부 주요국과 아시아 통화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의 경우 1월 REER이 87.30을 나타냈고, 대만 달러는 99.57, 말레이시아 링깃도 85.20을 기록했다. 유로화의 역시 90.82로 같은 기간 원화의 REER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위험회피 국면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강화된 것이 BIS의 REER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역시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과 맞물려 상대적 고평가는 최근 2개월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최근 달러-원 환율 흐름 등을 고려하면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는 일정부분 완화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순수하게 REER만 놓고 보면 엔화와 유로화, 일부 아시아 통화에 비해서는 원화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일 것"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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