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CEO 해임요건 구체화…국내사 위탁 3년간 두배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는 최고경영자(CEO)의 해임 요건을 구체화하고 내부제보채널을 도입하는 등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KIC는 또 국내 운용사에 대한 자산 위탁을 향후 3년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국민경제 기여도 강화키로 했다. 대체투자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자산의 20%로 확대할 계획도 발표했다.
은성수 KIC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KIC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KIC는 우선 내부통제 기능과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키로 했다.
임원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CEO의 해임 요건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KIC는 "사장과 임원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정관에 명시해 임원의 의무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관위반시 해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KIC는 또 "익명의 내부제보채널 도입으로 상급자의 부당지시를 예방 및 적발하고 내부 청렴도를 제고하겠다"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패나 비위행위가 발생하면 무관용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KIC는 또 준법감시인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분리하고 감사 기능을 강화하며 운영위원회 산하에 감독소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3중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KIC는 이어 저위험, 고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KIC는 "전문성 및 투자 성과 기여도가 높은 직원의 성과급 비중을 제고할 것"이라며 "성과보수체계를 개선하고 저 성과자는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기대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12.4%인 대체투자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성수 사장은 "대체투자의 확대와 함께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위탁 확대 및 여타 연기금 등과의 공동투자 등으로 국민경제 기여도 강화키로 했다.
은 사장은 "현재 7억달러 가량인 국내 운용사 위탁 자금을 향후 3년 뒤 현 수준의 두 배인 14억달러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C는 "국내 운용사에 대한 자산위탁 확대로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며 "사모주식 및 부동산 등 해외투자 기회를 연기금 등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인프라 관련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국내 증권사 등 GP와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KIC가 메자닌 금융 등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상업은행 등의 참여를 유도해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KIC 조식도 슬림화도 추진한다. 리서치센터와 공동투자실, 전략조정실 등을 폐지할 계획이다. 해당 파트의 인력 투자파트로 전진 배치하는 등 투자 인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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