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반등에 日 외환당국 개입 명분 상실>
  • 일시 : 2016-02-17 16:13:38
  • <달러-엔 반등에 日 외환당국 개입 명분 상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에서 114엔대로 반등(엔화 가치 하락)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도 개입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4.39엔까지 상승해 지난 11일 기록했던 1년3개월만의 최저치인 110.99엔에서 4엔 가까이 상승했다.

    신문은 "연초부터 나타났던 급격한 엔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일본 정부의 엔화 매도 개입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옅어졌다"고 진단했다.

    환율이 작년말 120엔대 초반에 비해 6엔 정도 낮긴 하지만, 정부가 움직일 명분은 부족하게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엔화 강세가 진행됐던 지난주에도 개입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씨티증권의 다카시마 오사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엔화 가치가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현 수준에서 개입이 나오리라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엔화 매도 개입을 단행한 적이 있다.

    그 해 10월31일 달러-엔이 한때 75.30엔까지 급락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매도 개입에 나선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은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5영업일간 총 9조916억엔(약 98조원) 규모의 엔화를 팔아치웠다.

    신문은 당시 엔화가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기 때문에 당국이 엔화 매도에 나서도 세계 각국의 이해를 얻기 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화는 당시보다 30엔이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매도 개입이 해외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문은 성급한 엔화 매도 개입이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투자 기회를 빼앗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사와 연기금의 경우 엔화 가치가 오르는 타이밍에 해외 투자에 나서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는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하토리 다카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엔화 강세 속도가 지난주보다 빨라지지 않는 한 달러-엔이 110엔을 밑돈다고 해도 정부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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