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비둘기 연준에도 역외 '롱' 경계
  • 일시 : 2016-02-18 08:20:35
  • <오진우의 외환분석> 비둘기 연준에도 역외 '롱'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되면서 낙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일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지연 의사가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됐다.

    의사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적절한 경로에 대한 이전의 시각을 바꿔야 할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이라크 등도 산유량 조절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도 재차 3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일 1,220원선도 뚫고 올라선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는 요인들이다.

    다만 달러화 반락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환시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 회복 등과 상관없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연초 프락시 헤지 목적으로 대규모로 달러를 사들였던 글로벌 채권펀드가 재차 달러 매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진정되는 것을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달러 매도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외환 당국도 꾸준히 달러 매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지만, 달러화가 1,220원선을 웃돌아도 상승세를 꺾어 놓을 정도로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국내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자본유출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역내에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도 그대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자금유출 우려로 1년 스와프포인트가 2011년 말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외화자금시장에서도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달러-위안(CNH)이 6.50위안선으로 반락했던 데서 전일 장중 6.53위안대까지 반등하는 등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도 상존해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산유량 조절 기대와 완화적 FOMC 의사록에 힘입어 위험투자가 이어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6,453.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1.24포인트(1.65%) 오른 1,926.82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4.2bp 올랐고, 2년 국채금리는 2.4bp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6% 상승한 배럴당 30.6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2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7.10원)보다 2.90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하겠지만, 장중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중심의 공격적인 달러 매수로 장중 숏플레이가 번번이 실패했던 만큼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가 강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다. 한국은행은 4.4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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