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에 천장 뚫린 달러-원…상단 다시 '빅피겨'>
  • 일시 : 2016-02-18 10:22:57
  • <역외에 천장 뚫린 달러-원…상단 다시 '빅피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달러-원 환율 전망치 상단을 상승 조정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을 통해 유입되는 달러 매수세에 워낙 거센 탓이다.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화에 마땅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며 '빅피겨(큰 자릿수)'를 중심으로 상단 저항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1,225원대가 지지됐다.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 1,232.50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역외 참가자들의 강한 달러 매수세가 유지됐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채권자금 이탈흐름으로 촉발된 매수세에 롱심리까지 가세해 강한 지지를 받는 양상이다.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전날 코스피에서 151억원, 코스닥에서 607억원을 순매도해 총 758억원을 순매도했고 채권은 8천73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 중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총 순매도액은 4조1천185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술적으로도 달러화는 일간, 주간 및 월간 차트상으로 모든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대부분의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17일 기준으로 62.93을 나타내며 과매수권인 70에 미치지 못했다.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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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달러-원 환율과 RSI 추이>



    차트상으로 달러화 상단 저항선이 뚫리면서 외환딜러들은 1,230원, 1250원, 1280원 등 빅피겨 기준으로 상단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시장의 불안심리에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보다 직접적인 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오지 않는 한 달러화가 밀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송인창 차관보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있었고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도 나왔으나 현재 달러화를 이끄는 힘은 기본적으로 자본유출에 기댄 역외 매수다"며 "NDF 시장을 통해 들어오는 달러 매수세가 강해 추가 상승은 당국의 스탠스에 달렸다"고 추정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달러화가 1,220원 상단을 뚫고 난 후 빅피겨를 중심으로 상단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첫번째 상단 저항인 1,230원은 그리 강력하지 않다. 글로벌 IB들이 예상했던 달러화 레벨은 1,250원에서 1,300원대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상단 저항선이 보이지 않아 소위 '뚜껑이 열린' 상황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예전만큼 상단 저항 주체로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전날 송인창 차관보가 구두개입성 멘트도 한 터라 1,230원에서 한차례 저항을 보지 않을까 하지만 외환당국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날도 역외 매수세에 따라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강했고 전반적인 추세를 봤을 때 한달 안에 1,250원대 레벨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불안은 지속되고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외국인들의 자본 유출이 이어진다면 달러화가 쉽게 밀리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차트상으론 상단이 뚫려 있으나 당국 개입 경계도 있어 특별한 위기가 발생하지 않으면 픽피겨마다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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