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권 불안에도 코코본드 저가매수 움직임…"저평가 지나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코코본드 저평가에 주목해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코본드란 특정사유 발생 시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되는 회사채다. 평소에는 채권으로 분류돼 자기자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채권처럼 거래되지만,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밑돌면 주식으로 자동 전환되고, 배당가능 이익이 없는 경우에는 이자 지급이 중단되는 특수한 채권이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수익 악화로 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럽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FT는 이번 주 코코본드 가격 반등에도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가 올들어 현재까지 7.3%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코코본드 가격은 지난 11일 71센트로 추락했다가 현재 81센트로 반등했다.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금리는 상승한다.
FT는 이자 지급 불능 가능성과 은행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일부 투자자들은 코코본드 고금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GAM 채권펀드 어드바이저인 앤소니 스모하는 "코코본드를 매수할 기회"라며 "1년 안에 캐리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업체인 코헨&스티어의 빌 스캐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다고 해도 이들 회사(도이체방크 등)의 코코본드 채권가격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과거 은행채에 투자하지 않았던 투자자들까지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코본드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등장한 셈이다.
JP모건의 로버트 헨리크 크레디트 리서치 헤드는 "과거 해당 자산군을 사지 않았던 일부 투자자들도 코코본드가 극심하게 저평가(deep-value)됐다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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