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수출탄력성, 선진국 이어 신흥국서도 약화"
  • 일시 : 2016-02-18 14:54:17
  • "환율의 수출탄력성, 선진국 이어 신흥국서도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선진국에 국한됐던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 둔화현상이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신흥국에서도 통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개선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가 지난 2011년 7월 이후 159% 절하됐음에도 수출은 오히려 19% 이상 감소했다. 지난 2000년대 헤알화 약세기에 수출이 18% 늘어났던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과 일부 신흥국을 포함해 46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 1990년대에는 환율 하락이 수출을 1.3만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0.6으로 절반 수준의 효과를 내는데 그쳤다.

    국금센터는 이처럼 환율과 수출의 연관성이 약화된 것은 세계 수출물량 감소와 보호무역 강화 등과 같은 전통적인 요인과 함께 글로벌 생산구조의 변화에도 상당부문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고품질 등 비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기업이윤 증대를 위해 환율 전가에 미온적이라고 평가했다. 완제품 생산에서 차지하는 중간재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환율변화에 따른 가격조정에 소극적이란 의미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생산구조의 분업화로 환율과 수출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생산분업으로 통화 약세 효과가 중간재 수입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출개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권식 국금센터 연구원은 "환율과 수출의 연관성 저하로 비가격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활동의 국제적 분업화로 교역증대에도 수출 부가가치는 줄어드는 추세로, 비가격경쟁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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