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투자 회복에도 역외 매수 지속…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반등과 국내외 주가지수 상승 등 위험투자 확대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지속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30원 오른 1,22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완화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도 산유랑 조절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점도 위험투자를 자극했다.
코스피가 1.3%가량 상승하는 등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도 1,22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춰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상승 압력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이날도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역외의 달러 매수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외 매수가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강한 반등 압력을 받았다.
외환당국은 달러화가 상승 반전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자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며 상단을 제어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는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에 개입하지 않겠지만, 너무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조치한다는 것이 원칙이고, 그 원칙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20원에서 1,23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대내외 여건의 변화와 상관없이 역외 중심 롱베팅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1,230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딱히 재료를 찾기 어렵지만, 역외들이 전방위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달러화가 1,220원대에 안착하는 양상이고 장마감 이후 시장에서 1,230원선도 넘어섰다"며 "1,230원도 저항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1,250원선 정도까지는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매수의 정체가 여전히 의문인 가운데, 글로벌 여건과 달리 달러화만 연일 상승하는 중이다"며 "롱심리가 팽배하지만, 1,230원선은 당국도 강하게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230원선도 쉽게 뚫리면 롱심리가 제어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설연휴 전후 채권자금 역송금 등에 맞서 구축됐던 역외 숏포지션의 청산에 추가 헤지 목적의 달러 매수세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달러화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 등은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달러 매도도 제한적인 강도로 이뤄지고 있어 반락시 매수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4.10원 하락한 1,223.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일시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기는 했지만, 역외 매수가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곧바로 반등했다.
역외 매수에 은행권 숏커버 등도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점심때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가 상승 반전하자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역외 매수세가 이어졌다.
당국 스무딩과 역외 매수가 공방을 벌인 끝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221.80원에 저점을 1,228.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25.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8억7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 상승한 1,908.84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2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5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8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7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1원 상승한 1위안당 188.1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8.33원에 고점을, 187.1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8억9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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