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매수에 1,240원 위협…1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1,24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1.40원 급등한 1,238.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역외 리얼머니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돼 급등세를 이어갔다. 커스터디 물량을 중심으로 매수 속도를 올린 달러화는 오전 장중 1,239.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재차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0년 6월 30일 기록한 장중 고점(1,243.00원) 이후 약 5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급등에 1,130원대 후반에서 외환 당국의 달러 매도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다만, 오전 장 전반적으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은 제한됐다.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상존해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가 자극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235원에서 1,2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 강도가 강하지 않다며 1,240원 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급등세에 비해 외환 당국의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리얼머니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1,240원을 터치할 수 있겠으나 1,239원대에서 당국 경계가 재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모두가 달러를 사는 분위기다. 당국의 매도 개입이 더 강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장 외국인 기업 수익 역송금과 상장 기업 배당 송금은 3월초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3월초까진 달러화도 상승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240원대를 앞두고 있어 '빅피겨' 기준으로 심리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며 "수급상 단기 고점이라고 보나 역외 매수 흐름 속에 방향이 아래로 꺾이긴 쉽지 않을 것이다. 1,240원 터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60원 상승한 1,231.00원에서 출발 후 점진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역외 매수세에 1,238.80원까지 고점을 키웠다. 장중 반락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달러화는 2010년 7월 1일 장중 고점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37엔 하락한 112.8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22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7.55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9.7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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