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본 외환당국 공동개입 효과>
  • 일시 : 2016-02-19 14:33:32
  • <서울환시가 본 외환당국 공동개입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이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 1,240원대 상승 진입을 저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9일 단행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공동개입에 대해 "달러화 1,240원선 고점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를 본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프랭클린템플턴의 채권자금 역송금 이후 롱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달아오른 시장의 롱심리를 한차례 식혀줬다고 봤다. 실제로 달러화는 장중 1,24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튀어 올랐다가 당국의 개입에 1,23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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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대별 예상 거래량>



    외환딜러들은 당국이 이날 오전에만 10억달러 이상의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은 1,239원대와 1,233원대에서 두 차례 강하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달러화 1,220원대와 1,230원대 저항선을 쉽게 내주고 1,240원선에 임박해서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외환딜러들은 당국개입 타이밍은 채권자금 역송금을 비롯한 리얼머니 실수요를 걷어내고, 시장의 롱포지션이 무거워진 시점을 택한 포석이라고 봤다. 실수요가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국이 나서면 외국인의 저점 환전을 도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본격적인 롱플레이에 집중했을 때 나서야 개입효과도 극대화된다.

    시장 포지션이 과도하게 롱으로 쏠렸다면 롱스탑을 유발함으로써 투기적 롱플레이어들에 타격을 줄 빌미도 된다. 롱스탑으로 과도한 추격 매수세를 억제하고, 환기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1,230원대에서 추가로 종가개입이 나올지 주목할 만하다"며 "리얼머니의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자금동향을 파악한 후에 나온 개입으로 지금까지의 스무딩오퍼레이션과는 달라진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저항선을 내주고 개입에 나선 것이 늦은 감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달러화 1,240원선에서 고점인식을 심어줬으나 거래 레인지는 높아졌다.

    당국의 환시개입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이내 1,250원선을 다음 저항선으로 볼 가능성이 커졌다.

    B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1,250원을 앞두고 1,240원이 뚫리는 것을 미리 막은 것으로 보는데 재차 저점 매수가 유입되는 등 롱심리가 완전히 가시진 않았다"며 "개입 효과가 지속되지 않으면 달러화를 더 싸게 살 구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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