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금리+유가'에 이종통화 딜러들 '가시방석'>
  • 일시 : 2016-02-19 14:47:43
  • <'증시+금리+유가'에 이종통화 딜러들 '가시방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종통화 딜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변수에 엔화와 위안화가 크게 출렁이는데다 유가 관련 통화들의 움직임도 들쭉날쭉해지면서 과감한 포지션플레이가 어려워졌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흐름을 잘못 타면 큰 손실을 입을 우려도 있어 마음을 졸여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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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보면 이종통화 현물환 거래는 대부분 지난해 1분기보다 4분기에 감소했다.

    달러-엔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에 8억2천만달러에서 4분기 4억1천만달러로, 유로-달러는 10억3천만달러에서 8억7천만달러로 줄었다. 기타통화 거래도 1분기 9억1천만달러에서 4분기에 7억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종통화 현물환 감소세, 올해도 이어질 듯

    서울환시의 이종통화딜러들은 올해도 적극적인 거래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국 금리인상 기조 약화 등 각국의 정책 변수가 엇갈리면서 과감한 플레이는 자제하는 양상이다.

    이는 원-위안 직거래가 자리를 잡은 영향도 크다. 한 명의 이종통화 딜러가 위안화 거래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종통화 현물환 거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도 위안화다.

    한 시중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고객 물량이 많을 때는 거래에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주로 원-위안을 한다"며 "엔화도 이미 크게 강세로 간 상황이고, 유로-달러 환율도 반등했다 내려온 상태여서 포지션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BOJ에 이어 ECB의 정책 경계심이 커지면서 2월말에는 엔화에서 유로화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본다"며 "다만, 최근 이종통화들은 변동성이 큰 만큼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증시+금리+유가'따라 투자심리 출렁출렁

    이종통화 딜러들은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을 흔드는 3대 리스크로 증시, 금리, 유가를 꼽았다.

    특히 캐나다달러와 러시아루블화 등 유가관련 통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석유생산 동결 합의로 유가가 바닥을 봤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방향도 중요하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둔화되고 있고, 일본의 마이너스금리에 따른 여파로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

    중국 연휴 이후의 아시아통화 흐름도 관심사다. 연초 중국증시 폭락을 겪은데다 위안화 흐름이 바뀌면 외환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서다.

    한 이종통화 딜러는 "작년에는 ECB양적완화 발표 이후 유로가 약세를 보이고, 유가 하락기조 등으로 한 방향으로 가는 흐름이 많았다"며 "올해는 2월 들어 엔화가 방향을 바꾼 후 레인지를 나타내는 등 움직임이 많아져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기보다 진입, 실현을 중단기로 짧게 잡는 편"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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