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G20 시장안정 공조 여부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2~26일) 뉴욕환시는 주후반 열리는 G20 회의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으로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적 공조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유가하락에 가려지긴 했지만, 4년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힘을 얻을지도 관심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소비자물가 호조에도 불구하고 뉴욕 유가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로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12.6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종가인 113.21엔보다 0.56엔 내렸다.
달러화는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달 들어 이번 주까지 엔화에 7%가량 하락해 3주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32달러 상승한 1.1129달러를, 유로-엔은 0.28엔 떨어진 125.36엔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4359달러를 나타내 전날보다 0.0029달러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로 1.4% 상승해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물가 역시 전년대비 2.2%나 올라 2012년 6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물가 지표 호조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춤해졌지만 유가 급락이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3달러(3.7%) 낮아진 29.64달러에 마쳤다.
당분간 시장 참가자들은 1월 CPI 결과가 연준 금리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분주히 점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어떤 합의를 도출해낼지도 관심이다.
엔화 강세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G20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상태다. 일본은 시장 변동성을 막기 위한 자본규제 공조를 의제로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엔화가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G20 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논의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도 18일 "G20 회담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미국 연준의 시장 소통과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 저유가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과 시장안정 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 이를 잠재울만한 국제 공조가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유의미한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이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이 오는 6월23일 유럽연합(EU)의 잔류 및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운드화에 대한 환시의 관심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시 전문가들은 EU 잔류를 둔 영국 내각의 분열이 심화될 경우 파운드화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8일 6개월물 유로-파운드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2011년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자들이 파운드화 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해 옵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환시는 브렉시트 이슈와 관련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브렉시트 위험이 각 자산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논의가 점점 분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올 여름 파운드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옵션 매매로)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돼 있다. 1월 CPI 결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대형은행 분할' 주장으로 이목을 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3일·현지시간)를 비롯해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연준 부의장(23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24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24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4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25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25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26일), 제롬 파웰 연준 이사(26일) 등이 연설에 나선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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