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주식형자금 '썰물'>
  • 일시 : 2016-02-22 07:23:00
  • <서유럽,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주식형자금 '썰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지난주(11~17일) 선진국의 서유럽 지역에서 유럽 은행들의 부실 우려와 유가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출됐다.

    서유럽 지역은 대형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며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무려 118억6천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서유럽 지역에서 42억1천600만달러, 북미 지역에서 57억3천7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에서 15억9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4억달러가 순유출됐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진 지역의 경우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며 "특히 서유럽지역이 유럽 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확대되며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유럽은 지난주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북미 지역은 연초 이후 7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다.

    신흥국도 16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에서 6억2천2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에서 6천7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3억3천5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선 5천900만달러가 들어왔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이 2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전체적인 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전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에서는 선진국은 자금이 유입되고 신흥국은 유출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글로벌에서 23억2천900만달러, 서유럽 지역에서 15억3천5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억1천7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북미 지역으로는 57억2천400만달러가 들어왔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은 2주 연속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전부 자금 유출 압력이 세졌다"고 말했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GEM 펀드에서 5억2천8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3천700만달러, EMEA서 3천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는 100만달러가 들어왔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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