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조정 '분수령' 올까…국내외 하락 압력 '고개'>
  • 일시 : 2016-02-22 09:14:38
  • <달러-원 조정 '분수령' 올까…국내외 하락 압력 '고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국내외 가격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새롭게 방향을 모색할 지 주목된다. 외환 당국의 이례적인 공동 구두개입까지 나온 터라 롱심리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딜러들은 22일 국내외 재료가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와 함께 유가 및 중국 증시가 달러화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정책적 공조 가능성 등도 관전포인트로 지목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지난 19일 공동 구두개입을 하고 30억달러 내외의 대규모 달러 매도개입 물량을 쏟아냈다. 달러화는 장중 10원 가량 밀렸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재차 유입됐으나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는 강하게 피력됐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주요국 간의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연임이 확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또한 각국 통화정책 차별화와 관련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 온 바 있다.

    ◇ "당국이 달러-원 과열 식혔다"…G20도 주목

    딜러들은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이어진다면 달러 롱심리는 차츰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주초 1,220원대가 지지된 후 주 후반대로 갈수록 차츰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상승세가 과열돼 당국의 강한 개입이 나왔다"며 "당국이 1차적인 의지를 보였으니 달러화 롱심리가 계속 되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 생산과 관련한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우려할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고, 중국 증시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안정감을 반영해 달러화를 더 자극할만한 이슈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구두 개입하지 않았다면 달러화는 1,260원~1,280원을 넘어 1,300원을 향해 갔을 것이다"며 "이번 주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당국이 추가로 상단을 막는다면 이익실현 물량 등으로 달러화가 하향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고점인 1,240원대를 막기 위해 또다시 강력한 매도 개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며 "역외 매수가 이어져 1,240원 방어가 뚫린다면 또다시 1,270원대 레벨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행사인 G20 회의도 달러화 하향 안정 기대를 더하고 있는 양상이다.

    B은행 딜러는 "이번 주 G20 회의가 있으니 환시도 이와 관련한 기대감을 키울 것이다"며 "중국과 미국의 극적 통화스와프 등 정책적 공조가 이뤄진다면 이후 당국이 다시 달러화 하단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G20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일국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G20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서로 협력하면서 대처해나간다는 식의 성명서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라가르드 IMF 총재도 미국·유럽·일본의 통화 정책이 불안을 키웠다는 식의 발언을 한 터라 G20 성명서에서 새로운 방식의 공조 방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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