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후폭풍' 글로벌 국부펀드 작년 57조원 회수…금융위기후 최대<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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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09:27:05
'저유가 후폭풍' 글로벌 국부펀드 작년 57조원 회수…금융위기후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국부펀드들이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업계에서 투자자금을 대거 회수하고 있다고 파이낼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데이터제공업체인 이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부펀드들이 자산운용사들로부터 인출한 금액은 최소 465억달러(57조3천345억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자금 회수로 인해 블랙록과 에버딘애셋매니지먼트, 스테이트스트리트, 프랭클린템플턴 등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계 대형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는 "국부펀드들의 투자자금 인출 강도가 매우 강하다"며 "(국부펀드들이) 매우 급격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으로부터 탈출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국부펀드들의 투자자금 인출액이 작년에 비해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중반 배럴당 130달러였던 유가는 최근 34달러까지 하락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원유 의존 비중이 큰 국부펀드들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자산운용사에 맡긴 돈을 회수하는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부펀드들의) 투자자금 인출은 자산운용담당자들에겐 항상 존재하는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노르웨이의 8천200억달러 규모 석유펀드를 포함, 세계 최대 국부펀드 다섯 개 중 네 개는 산유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지난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노르웨이) 정부가 올해 84억유로를 펀드들로부터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소버린웰스펀드인스티튜트의 마이클 마두엘 사장은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펀드가 투자자금이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증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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