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외환매매 발표 중단…"자본유출 조작 의혹"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까지 발표한 외환매매 통계항목의 발표를 중단함에 따라 자본유출 정황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숨기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까지 매월 발표한 외환매매(外匯買賣) 항목을 올해 1월 발표하지 않았다.
인민은행이 변경한 외환매매 항목은 금융기구신용대출통계의 하위 통계 중 금융기구외환신용대출수지표에 포함된다.
SCMP는 인민은행이 이 항목을 삭제하고 '기타'란에 이 항목을 포함시킨것 같다고 설명했다.
1월 기타 항목은 2천43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의 203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또 별도의 통계인 금융기구위안화신용대출수지표의 외환매매 항목도 변경했다.
위안화 외환매매 항목은 지난해 12월까지 인민은행과 모든 금융기구의 외환매매를 포함했지만 올해 1월에는 인민은행의 외환매매 통계만을 발표했다.
통계수치는 작년 12월 26조6천억위안에서 올해 1월 24조2천억위안으로 감소했다.
FT는 그동안 위안화 기준 전체 금융시스템의 외환매매 수치와 인민은행의 외환매매 자료의 차이를 계산하면 인민은행과 다른 기관 사이 외환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위안화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공식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였다는 설명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리우 리-강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로 인민은행의 신뢰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중국이 자본 유출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맥쿼리 증권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실제로 수치를 발표하지 않으려 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단순히 통계표를 재구성하는 것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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