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열기 식힌 외환당국, 환시 성향 달라졌다>
  • 일시 : 2016-02-22 10:58:51
  • <매수열기 식힌 외환당국, 환시 성향 달라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환율 방향전환의 모멘텀이냐, 저점 매수 타이밍이냐. 고강도 매도개입 효과가 지속될지 여부에 환시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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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최종체결 호가 추이>

    22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연합인포맥스 일별 최종체결 호가 추이(화면번호 2138)에 따르면 달러화는 B(BID 체결) 성향에서 S(ASK 체결)성향으로 돌아섰다.

    지난 19일 당국 개입을 겪은 후 추격 매수가 다소 약해졌기 때문이다. 개장초 달러화가 1,230원대를 유지하던 달러화는 1,23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 방향성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보다 상승 압력이 완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이 1,240원선을 앞두고 고강도 매도개입에 나선 만큼 달러화 1,230원선에서 공격적인 롱플레이에 나서는 데 부담감이 작용하는 셈이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1,230원선 아래에서 다시 한번 저점 매수가 따라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개입으로 매수 레벨을 낮춰줌으로써 역외NDF투자자의 저점 매수가 유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내에서 포지션플레이를 하는 딜러들은 당국이 무서워서 사기가 힘들 수 있겠으나 역외NDF투자자들은 1,230원선 아래에서 아직 수요가 많아보인다"며 "손님 물량이 나온다면 계속 달러 매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의 눈치보며 1,239원선까지 매수에 나섰던 시장 참가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크게 과열된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달러화 1,230원선 아래로 당국이 밀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잠재적 비드가 대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달러 상승압력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리스크도 긴장 국면이 심화되면서 원화 약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규모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매수 열기를 식혔던 외환당국도 대외적으로 달러화 방향을 돌려놓을 변수가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서 점차 달러 약세가 유발된다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한순간에 돌아설 여지도 남아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템플턴 자금 이탈,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과도해져 시장이 궤도를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며 "쏠림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달러화 방향을 돌려놓으려는 시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등이 다른 아시아통화에 반영된 것보다 원화에는 별로 반영되지 않았던 만큼 매도 개입이 필요했던 시점"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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