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스트레스테스트 강화…美 은행권 배당 '빨간불'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권을 상대로 실시하는 재무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테스트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혀 은행권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레스테스트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와 같은 위기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한지 평가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됐다.
앞서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 확대와 유럽 시장 불안 등을 가정해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연준은 올해 트레이더들의 불법 행위나 사이버 보안문제와 같은 은행의 운영 리스크를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트레스테스트 강도를 높이겠다는 발표에 은행권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리처즈 램스덴 애널리스트는 "테스트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손실 흡수를 위한) 요구자본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을 운용하는 대신 묶어둬야 하는 돈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작년 미국 대형 은행들은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긴 했지만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3개 은행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줄인 후에야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현재 33%(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119%(골드만삭스)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의 매트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해당 비율이 엄격하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금융시장 혼란을 반영할 경우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테스트는 자산 규모가 500억달러 이상인 33개 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작년 31개보다 늘어났으며, 테스트 결과는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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