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 對 역외 매수…보합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맞서며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23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달러화 1,240원선을 앞두고 지난 19일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당국 경계심이 강화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이날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등 국내외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70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등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당국 경계심과 국내외 금융시장 위험회피 완화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세는 지속했다.
특히 달러화 1,230원대 초반에서는 역외 매수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은행권의 롱심리도 자극했다.
달러화가 1,235원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달러 매도세도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2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28원에서 1,23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국 개입 부담에도 역외발 달러 매수세가 여전한 만큼 1,230원대 거래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개입에 국내 금융시장 위험회피에도 역외 매수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지난주처럼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매수세가 꾸준한 편이었다"며 "당국 부담에 당분간 공격적인 달러 매수가 진행되기는 어렵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자체적으로 하락할만한 재료가 나와주지 않는다면 재차 롱베팅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매수세가 유지되는 양상이라 달러화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당국 스탠스가 중요할 텐데, 1,230원선에서 탄탄한 매수세로 저점 인식이 강화되는 점은 당국도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쪽에서도 달러화 1,230원대 중반 수준에서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참가자들도 있다"며 "하락 전환을 점치기는 이르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국면은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에도 국제유가 하락 등 불안 요인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60원 상승한 1,23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롱처분 및 네고 물량에 밀리며 1,230원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역외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차츰 반등했다.
역외 매수에 은행권 롱플레이도 더해지자 달러화는 장중한때 상승 반전키도 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당국 개입 추정 매도세 등으로 상승세 전환은 제한된 채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229.50원에 저점을 1,237.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3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3억2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 상승한 1,916.36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3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9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2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1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원 상승한 1위안당 189.2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9.60원에 고점을, 188.5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3억4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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