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장중 111엔대로 하락…당국 개입 경계감↓
美 재무부 고위 관계자 발언 여파…"투기세력 엔화 매수 나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장중 112엔대 아래로 떨어졌다.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환율정책 공조와 관련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재무부 관계자 발언이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2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을 오후 1시3분에 111.99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다. 오후 2시1분 현재 달러-엔은 0.38% 떨어진 112.40엔을 기록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 G20 성명의 환율관련 문구는 건설적이고 시장의 규칙에 부합한다"며 "환율 목표를 경쟁적으로 설정하지 말자는 (기존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 금융정책을 통화 약세 유도에만 사용할 수 없으며, 이는 주요국도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20 회의에서) 재정지출 확대 여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경제상도 이날 "일본은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와 연관돼 있지 않다"며 "경쟁적 절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환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G20 각국이 정책 공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이에 반대될 수 있는 미묘한 발언들이 나오면서 엔화가 강세로 기운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일본 시중은행 딜러는 "(일본 정부의) 엔화 매도 개입 경계감이 사라져 투기 세력들이 엔화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0.020%로 하락해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닛케이225 지수는 0.06% 하락한 16,100.65를 기록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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