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 급락…ECB 변수 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로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내달 10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에 복잡한 변수가 등장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라는 대외 악재에 브렉시트라는 내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ECB의 대응 여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파운드화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의 브렉시트 지지 선언에 미국 달러와 유로화에 큰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 초기 때보다 파운드에 비해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무역가중 기준)가 브렉시트 이슈로 인해 한층 더 강세를 나타나게 됐다고 전했다. 올 들어 유로화는 파운드화에 비해 6.3% 상승했다.
WSJ은 "유로화 강세는 이미 부진한 물가상승세와 외부 수요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WSJ은 현재까지 ECB가 직면한 문제의 대부분은 내부가 아닌 글로벌 요인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22일 마르키트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7로 2015년 1월 이후 13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3.3를 크게 밑돌았다.
WSJ는 "내수가 주도하는 서비스업보다 (외부 수요가 주도하는) 제조업 생산이 부진했다"며 "내부보다 해외 상황이 더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망스러운 2월 PMI 조사 결과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과감한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WSJ은 경제지표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ECB가 좀 더 과감한 조치를 꺼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해외 경제 우려에다 브렉시트라는 내부 구조적인 결함이 겹친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파운드화 약세가 단기적인 에피소드에 불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ECB의 정책 대응 범위에 대한 의문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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