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5개월째 물가 하락…싱'달러 낙폭 확대
올해 CPI 상승률 전망치도 하향…통화완화 기대 커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의 소비자물가가 15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23일 싱가포르달러화 가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402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던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소비자물가 발표가 나온 뒤 1.4050달러대 위로 상승했다.
이는 미 달러화 대비 싱가포르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오후 4시58분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67달러(0.49%) 오른 1.4055달러에 거래됐다.
MAS와 싱가포르통상산업부(MTI)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6%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CPI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전년대비 하락하기 시작해 1977년 이후 최장 기간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MAS가 통화가치 절상 속도를 늦추는 통화완화 정책을 지난해 1월과 10월 두 차례 취했음에도 물가 반등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CPI 하락률은 0.6~0.8% 사이를 오가고 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MAS가 산출하는 싱가포르달러의 명목실효환율(NEER) 정책밴드를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MAS의 다음번 정례 반기 통화정책 결정은 오는 4월 이뤄진다.
MAS와 MTI는 이날 국제유가의 최근 급락을 반영해 올해 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0.5~0.5%에서 -1.0~0.0%로 하향했다.
MAS가 근원 CPI로 삼는 주거비와 민간도로 통행료를 제외한 CPI 상승률은 0.5~1.5%로 유지됐다.
MAS와 MTI는 "외부 가격 동향과 근본적인 비용 압력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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