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에서 환율 낮아져도…장중엔 상승 일변도>
  • 일시 : 2016-02-24 09:31:40
  • <역외에서 환율 낮아져도…장중엔 상승 일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꾸준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이슈화된 2월 들어 달러화의 장중 상승 흐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 종가가 시가 대비 하락한 날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지난 1일과 4일, 19일 등 3거래일에 그쳤다.

    지난 1일과 4일은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우려가 두드러지기 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증권자금 이탈우려가 불거진 이후에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장중 상승 일변도의 흐름을 지속한 셈이다.

    2월 들어 달러화의 분단위 움직임을 차트로 봐도 장중 상승흐름이 뚜렷하다. 대부분 거래일의 달러화 움직임이 차트상 우상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갭다운해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현상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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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들어 전일까지 각 거래일의 달러화의 30분 단위 움직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 자금이탈 이슈와 맞물려 달러화의 장중 비드가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등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모멘텀이 달러화 상승세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최근 장중 꾸준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중인데, 리얼머니성 달러 매수세에 따른 움직임일 것"이라며 "당장 전일에도 역외 NDF 시장에서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대비 갭다운한 1,224원 주변이었지만, 장중에는 비드가 꾸준히 들어오며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 이외에는 재료 측면에서도 대부분이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이라며 "달러화가 역외에서 밀리면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참가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증권자금 이탈 우려와 한 단계 높아진 달러-원 환율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달러화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다리면 오른다는 심리도 한층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역외에서 밀려도 장중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며 기다리면 오른다는 심리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료와 수급 모두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만큼 기대 심리 역시 큰 흐름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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