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신흥국(EM)채권 손턴다…환율·금리 요동<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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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4 10:54:58
글로벌펀드 신흥국(EM)채권 손턴다…환율·금리 요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해외 펀드들이 이머징마켓(EM) 채권을 대거 매도하고 나서 환율과 금리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현지통화로 발행된 이머징마켓 채권 총 발행분의 4분의 1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투자비중은 10년전에 비해 9% 확대된 것이다.
특히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폴란드, 페루 등지에선 외국인이 보유한 현지통화 채권의 비중이 3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머징마켓 정부 입장에서 이 같은 해외 자본 유입은 그간 축복으로 여겨졌다. 해외 펀드의 투자비중이 커지는 만큼 국제 신인도는 높아지고, 차입 비용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경기의 둔화와 국제 유가의 급락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해외 펀드들이 들고 있던 이머징마켓 채권을 털어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해 이머징마켓이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자본 유출을 경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런 추세는 최근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머징마켓 현지통화로 표시된 채권에 대한 펀드들의 투자자금은 5주 연속 순유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2개월간의 순유출액은 120억달러로 늘었다.
문제는 해외 펀드들의 이머징마켓 현지통화 채권 매도가 해당국의 환율과 금리를 요동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머징마켓 통화는 작년에 전반적으로 급락했다. 브라질의 헤알화는 지난해 미국 달러화에 대해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와 러시아의 루블화는 올해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일례로 10년 만기 터키 리라화 표시 채권의 금리는 최근 12개월간에 걸쳐 7.79%에서 10.52%로 상승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해외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현지통화 채권 보유 잔고를 크게 늘렸다"며 "이제 그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청산하려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머징마켓 정부들은 원치않는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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