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수출기업 이란투자 어려운 이유 "불확실성+달러거래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란에 투자하려는 한국 수출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됐지만 투자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달러 거래가 불가능해서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발표한 '우리 수출기업이 보는 이란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수출실적이 있는 453개 기업의 21%만이 향후 이란 투자를 고려중이라고 응답했다. 79.0%에 달하는 358개사는 이란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응답기업의 80.1%가 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소극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투자를 고려중인 기업들도 소규모 투자를 계획중이었다. 투자 규모에 대한 응답은 10만달러 미만이 41%, 10~30만달러가 26.3%였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5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달러화 거래 불가능으로 인한 자금 거래의 어려움이 15.9%를 나타냈다.
기타의견으로도 중소기업 투자 여력이 없음. 이란을 거쳐 유럽에 납품, 제품 특성상 투자 불필요함 등도 제시됐다.
이란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도 대금 결제 문제가 57.0%로 가장 많았다. 제재 해제 이후에도 달러 거래 제재가 풀리지 않아 수출기업이 대금 결제를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밖에도 복잡한 행정 절차(35.5%), 이란 시장 정보부족(15.9%), 계약 및 통관절차의 불명확성(14.3%) 등도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직 미국의 1차 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이란과의 달러화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은 원화 결제 계좌로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금 결제 관련 애로가 많다"며 "또한 이란은 WTO미가입국으로 향후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통상환경 불안요소가 존재하므로 정부차원의 우호적 통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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